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가 2025년 5월,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였다. 이는 무려 108년 만의 조치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앞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2011년, 피치(Fitch)는 2023년에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바 있다. 이번 무디스의 강등 결정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무디스는 왜 미국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렸을까?
📉 왜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었을까?
무디스는 미국의 지속적인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부담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특히 미국의 이자 비용 증가는 미국의 신용도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핵심 요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시장은 미국 정부의 채무 상환 능력에 점점 더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44%에서 4.49%로 상승하였다. 이는 국채에 대한 수요 감소, 즉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 채권금리 상승 = 채권가격 하락. 금리가 오른다는 건 그만큼 시장이 채권을 덜 매력적이라는 뜻
🧐 시장 반응은?
의외로 미국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무디스의 등급 강등이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이슈라 현재 주가에 선반영 되었다고 본다. 동시에 “여전히 미국이 투자처로는 가장 안정적인 곳”이라는 의견 또한 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코스피 2600선 아래로 밀렸으며, 원/달러 환율도 1380원대까지 하락 후 139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는 결국 신흥국으로 분류되어,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을 시사한다.
📌 지금 주목해야 할 자산은?
1. 미국 국채 ETF
미국 국채의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채권 가격 반등 시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채 ETF(TLT, IEF, EDV 등) 또는 한국에 상장되어 있는 미국채 ETF에 투자하면 개별 채권에 비해 환율과 만기 리스크를 간접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
2. 금(Gold)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달러가치 하락하거나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자산이다. 특히 이번처럼 국채의 신뢰도에 금이 가려질 때,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기 쉽다.
📌 금: 화폐가치가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자산.
💬 마무리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정보와 뉴스들이 쏟아진다.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포모현상이 쉽게 찾아온다. "아... 지금이라도 매수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몇 번이고 머리를 스친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워런 버핏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마지막 주주총회에서 남긴 말이 떠올랐다.
“요즘 시장의 움직임?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최근 그의 주주총회 영상을 반복해서 돌려보고 있다. 볼 때마다 투자자로서의 마음을 다시 다잡게 된다.
눈앞의 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분할 매수, 장기 투자라는 나만의 원칙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이번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단기적으로 국채시장에 충격을 주었지만, 이는 곧 금리 인하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미국채,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투자는 언제나 불확실성을 동반한다. 단기 뉴스에 휘둘리기보단, 장기적 시야를 유지하며 계속 공부하고 기록하는 자세가 결국 수익률로 돌아온다는 점을 다시금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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