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컴 수단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당주식’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이 가는 자산이 바로 미국 배당주 ETF다.
고금리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은 서서히 금리 인하를 내다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나는 이미 많이 오른 성장주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줄 수 있는 배당 ETF에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눈에 들어온 ETF가 있었으니, 바로 SCHD.
한국에서는 ‘슈드’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 ETF는, 서학개미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정식 명칭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배당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최고”, “성장과 배당을 모두 노릴 수 있는 ETF”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SCHD가 어떤 ETF인지, 왜 이렇게 주목받는지, 실제 수익률과 구성 종목, 그리고 투자 시 고려할 점까지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한다.
📈 SCHD란 무엇인가?
SCHD는 미국 대표 브로커리지 업체인 Charles Schwab(찰스 슈왑)에서 만든 ETF다.
정확한 이름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배당 우량주 100개를 담고 있으며,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라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 상장 시장: 뉴욕증권거래소 (NYSE Arca)
- 설정일: 2011년
- 총 보수: 0.06% (굉장히 낮은 수준)
- 배당 지급 주기: 분기 배당 (3,6,9,12월)
- 운용사: Charles Schwab Investment Management Inc
SCHD의 핵심 전략은 ‘배당 수익률이 높으면서 재무 구조도 튼튼한’ 기업들만 선별해서 담는 것이다.
단순히 배당만 높은 고위험 주식이 아니라, 배당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까지 고려해서 종목을 선정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어떤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을까?
SCHD는 배당이 우수한 미국 기업 100개를 담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상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우존스를 추종하는 ETF이기에 기술주보다 안정적인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에너지주들로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S&P500이나 QQQ와 달리 성장주 편향이 적고, 보수적인 산업군이 많다.
전반적으로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 위주로만 구성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덕분에 다른 기술주 중심의 ETF대비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들로 포진되어 있다.
✅ 퇴직연금에서 SCHD를 투자하고 싶다면,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에 투자하면 된다.
🔍 배당 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2025년 04월 기준으로 SCHD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약 3.5~4.0% 수준이다.
배당성장률 또한 3년 평균 1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 2024년 연간 배당금: 주당 약 $0.98
- 3년 평균 연간 배당수익률: 약 3.5%
- 3년 평균 연간 배당성장률: 약 10.68%
- 지급 방식: 3, 6, 9, 12월 분기배당
🤔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 첫째, 낮은 보수
운용보수가 0.06%로 매우 저렴하다.
대형 패시브 ETF들(QQQ 0.2%, JEPQ 0.35%)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다.
✅ 둘째, 배당 성장성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만 포함한다.
이런 전략은 경기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하락장에서도 배당이 끊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셋째, 우량주 중심의 안정성
배당 중심의 가치주, 대형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주가의 등락폭이 비교적 적다.
시장이 흔들릴 때 방어력이 좋고, 특히 은퇴 자금이나 연금 계좌용으로 많이 활용된다.
✅ 투자할 때 주의할 점은?
그렇다고 SCHD가 무조건 좋기만 한 ETF는 아니다. 아래 몇 가지 유의사항도 있다.
📉 환율 리스크
원화 투자자는 환차손/차익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배당금도 달러로 들어오기 때문에, 환율에 따라 실제 수익률이 달라진다.
🧾 세금 문제
미국 주식의 배당은 15%의 원천징수 세금이 부과된다.
ETF라 해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이중과세의 문제가 될 수 있다.
📉 성장성 제한
해당 포트폴리오의 특성상 성장주는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
즉, QQQ처럼 폭발적인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시장이 강세장이 왔을 때, 주식이 오르지 않아서 포모 현상이 올 수 있다.
SCHD는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자산이지, 고성장 수익을 노리는 자산은 아니다.
✍️ 마무리하며
나 역시 미국 ETF 중에서 장기적으로 가져가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그중 하나는 단연 SCHD다.
적당한 배당 수익률, 검증된 우량주 중심의 구성, 그리고 꾸준한 배당 성장성까지.
장기 투자에 필요한 조건들을 고루 갖춘 ETF라고 생각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흔들리기보다는,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현금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는 ETF.
바로 그런 면에서 SCHD는 배당 중심 포트폴리오에 꼭 넣어보고 싶은 상품이다.
물론 배당 수익률만 보면 JEPI나 JEPQ 같은 다른 고배당 ETF보다는 낮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SCHD는 그 대신 배당금이 매년 성장하고, 우량한 기업들로 구성돼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젊을 때부터 꾸준히 모아간다면, 나중에는 재투자와 복리의 힘까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조금 더 늦기 전에 SCHD를 매달 정기적으로 매수해보려고 한다.
소액이라도 꾸준히 쌓아간다면, 언젠가 또 하나의 든든한 인컴 수단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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