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 공부] 채권은 무엇일까?

최근 미국의 CPI 발표가 있었다. 결과로는 미국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 보다 낮게 나왔고, 전월 대비 또한 0.2%로 집계되어 전망치 (0.3%) 보다 낮게 나왔다. 이번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옴으로써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물가지수에 반영되고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여러 전문가들이 채권에 대한 투자를 매력적이라는데 왜 채권이 매력적일까? 오늘은 채권이 정확히 무엇인지 공부하고 기록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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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무엇일까?

❓ 채권은 무엇일까?

채권은 일정 기간 동안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일에 원금을 돌려주는 금융 상품이다.

언뜻 보면 정기예금과 유사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정기예금은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금리에 따라 단순히 돈을 맡기고 이자를 받는 구조인 반면, 채권은 발행 기관(국가, 기업 등)이 일정한 조건에 따라 발행하며 중간에 사고팔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수단으로써의 성격이 더 강하다.

또한, 채권은 ‘고정 수익(Fixed Income)’ 자산으로 분류된다. 이는 미래에 받을 수익이 정해져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시장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는 예금과는 전혀 다르게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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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만기에 따른 종류 2가지

채권은 만기에 따라 ‘장기채’와 ‘단기채’로 나뉜다. 단기채는 만기가 1년 이내이거나 짧은 채권을 말하고, 장기채는 보통 만기가 10년 이상인 채권을 의미한다. 두 채권은 수익률과 리스크, 금리 민감도에서 큰 차이가 있다.

• 📌 수익률 차이
  • 일반적으로 장기채가 단기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왜냐하면 더 긴 기간 동안 돈을 묶어야 하고, 그만큼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이 리스크에 대한 보상을 금리 형태로 받는다.
• 📌 금리 민감도
  • 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훨씬 더 민감하다. 금리가 조금만 변해도 장기채 가격은 크게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반대로 단기채는 금리 변화가 있어도 가격 변동이 비교적 적다.
  • 예를 들어, 금리가 1% 하락할 때 단기채 가격은 거의 변하지 않지만, 장기채는 수익률이 크게 오르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그래서 금리 인하가 예상될 땐 장기채,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 단기채가 유리하다는 전략이 생긴다.

📚 정리
- 단기채권은 금리가 변동성이 클 때,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안정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단
- 장기채권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다고 판단될 때 투자 매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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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도 손실이 날 수 있다?

채권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중도 매도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되어, 보유 중인 채권을 팔 경우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은 보전되지만,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는 ‘기회 손실’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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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왜 하락할까?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예를 들어, 내가 연 3% 이자를 주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장 금리가 5%로 올랐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5%짜리 채권을 새로 사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러므로 기존 채권을 팔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야 하며, 그 결과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이때 중요한 개념이 ‘할인율’이다. 미래에 받을 고정된 수익을 현재 얼마에 살 수 있느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지고, 이는 곧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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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채권 투자엔 어떤 기회일까?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 생기면, 채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왜냐하면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장 금리도 따라 내려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금리가 하락하면 기존 채권의 가격은 상승한다. 따라서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은 채권을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4% 수익률의 채권을 매수했는데, 이후 금리가 3%로 내려간다면 같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 채권보다 내가 가진 채권의 가치가 더 높아진다. 이 경우 채권 가격이 오르고, 중도 매도 시 차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일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금리 인하 전 장기채를 매수하면 더 큰 자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금리 인하가 확정되기 전에 투자해야 하며, 그 예측이 빗나갈 경우에는 손실을 볼 수도 있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요약하자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질수록 채권 투자 매력은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다. 금리 사이클의 방향성을 읽는 것이 채권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이다.

💡듀레이션 (duration) 이란?
채권의 평균 회수 기간이자,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가 변할 때 채권 가격이 크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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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침체를 예측하려면 장단기 금리차를 보자

일반적으로는 장기 채권의 금리가 단기 채권보다 높다. 왜냐면 기간을 더 오래 돈을 빌리기 위해선 이자율이 높아야지 사람들이 빌려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히 올릴 경우,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향후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며,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 전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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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최근 미국 대통령이 연준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몇 차례 가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 우리나라는 2.75%이다. 만약 미국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하락 전환의 신호가 보인다면 지금 시점에서 미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헷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단순히 주식 중심의 자산 배분보다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 자산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정리해 보는 과정은, 경제를 보는 눈을 키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