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 이슈] 이스라엘-이란 전쟁, 금융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2025년 6월 중순,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었다. 바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국지적 분쟁이 아니라, 금융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쟁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 중 하나인 전쟁이 발생하면 금융시장은 언제나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중동 지역은 석유 생산에 영향이 크게 가는 지역이기에 유가와 금 가격, 나아가 글로벌 증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글에서는 이번 이스라엘-이란 충돌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어떤 자산들이 상승했고,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전략을 고민해야 할지 정리해보려 한다.

[오늘의 경제 이슈] 이스라엘-이란 전쟁, 금융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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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분쟁 상황

출처: 매일경제 - 이스라엘이 이란 선제타격한 이유는.. (https://www.mk.co.kr/news/world/11343398)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나탄즈(Natanz), 보르도우(Fordow), 이스파한(Isfahan) 등의 핵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이란의 핵무기 개발 관련 지도부, 군사 참모총장 등 상당수가 사망했다.

이후 이란은 보복으로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발사했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민간 지역도 공격 대상에 포함되었다.

전쟁은 아직 확전 국면에 이르진 않았지만, 국제 유가와 항공 산업, 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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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이유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이란의 핵 개발을 '위협'으로 간주해 왔다. 이번 공격은 다음과 같은 배경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이란은 핵무기 9~10기 제작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
• 핵탄두 기술도 수주 내 완성 가능 수준으로 진입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24년에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경고

즉, 이스라엘은 '더 늦기 전에' 군사 행동을 감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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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입장과 발언

미국은 이번 이스라엘 공습에 공식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알고 있다는 기사들이 보도되었다.

그리고 금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G7 회담 참석 직전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때로는 국가들이 먼저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
" 나는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 협상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이란 전쟁에 미국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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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시장의 반응: 국제 금, 유가상승

이번 전쟁의 여파는 곧바로 시장에 반영되었다.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은 항상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출처: 토스증권

🪙 금(Gold)

•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안전자산
• 전쟁 직후 금 가격은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

🛢️ 국제 유가

• 중동은 세계 원유 생산의 30%를 차지
• 이란은 OPEC 내 3위 산유국
• 산유국 분쟁 = 유가 급등 시그널

이에 따라 원유 ETF와 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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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증시는?

전쟁 소식에도 불구하고 6월 14일 기준 코스피는 2,910선을 지키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0.8%로 조정받았으나, 다른 지수들에 대비하여 생각보다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 4월 저점(2,293pt) 대비 약 600pt 상승
• 코스피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근접 (코스피 3,000 예상)
• 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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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전쟁이 일어난 지금! 매수 타이밍일까?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지금 주식을 매수하는 게 옳은 선택일까?

✅ 2025년 상승 섹터

• 조선
• 방산
• 변압기
• 화장품
• 금융/지주사/증권

이번에 상승한 섹터들은 대부분 코스피의 상승을 주도한 주도 섹터이거나,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올라온 종목들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신규로 진입하기엔 이미 가격 부담이 큰 구간인 경우가 많다.

특히 현재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강하게 들어온 상태인데, 이는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한 수급일 수 있다. 만약 정책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이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면서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현재 시장엔 또 하나의 변수인 트럼프의 관세 정책 재부과 여부가 남아 있다. 7월 초까지 유예된 상태이지만, 만약 실제로 시행된다면 무역 경색과 수출주 타격 가능성이 있어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지금 시장은 '롱/숏' 관점 모두 부담스러운 구간

이런 상황에서는 상승을 기대한 매수(롱)도,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숏)도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시장이다. 왜냐하면 전쟁, 정책, 금리, 유가 등 다양한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은 구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무리해서 포지션을 잡기보다는, 일부 종목에서 차익 실현을 통해 현금 비중을 확보해 두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 위한 '여유 자산 확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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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로서 배운 점

 

2주 전, 나는 미국의 여러 경제지표의 결과를 보고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하여, 금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고 미국채 ETF로 리밸런싱 했었다.

하지만 저번주 이란-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해 유가상승 →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 금리 인하 기대 감소라는 흐름이 생겼고, 금값은 다시 상승했다.

이 일로 다음 두 가지를 다시금 절실히 느꼈다.

1. 항상 일정 비중의 현금은 보유해야 한다
   (적어도 팔지 말걸이라는 생각은 안 들도록)
2. 시장 예측은 어렵다, 결국 중요한 건 '포트폴리오'다
   (주식시장은 이런 불확실성이 생기면 거의 대부분 다 같이 빠진다. 일부 헷징 자산이 있으면 어느 정도의 하락을 메꿀 수 있다)

결국, 시장은 내가 맞추는 곳이 아니라, 내가 '대응'하는 곳이라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