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을 하고 싶은데 매번 소비가 계획처럼 안 잡힌다면, 가장 먼저 들여다봐야 할 건 바로 고정지출이다.
보통 저축을 계획할 때 “올해는 얼마 모아야지!”라고 목표를 세우지만, 이 방식은 고정비를 무시하고 세운 계획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다.
보다 현실적인 방법은 월 소득에서 고정지출을 먼저 빼고, 남는 금액을 기준으로 저축률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그래야 매달 저축률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꾸준하게 돈을 모을 수 있다.
💸 고정지출이란?
고정지출은 매달 정기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의미한다.
내가 아파서 쉬고 있거나 소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도, 이 비용은 어김없이 빠져나간다.
대표적인 예로는
- 주거비 (전월세, 대출이자)
- 공과금 (수도세, 전기세 등)
- 통신비
- 보험료
- 구독료 (OTT, 어플 등)
- 교통비 (대중교통 혹은 차량 유지비)
- 기타 정기적인 모임비나 기부금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주거비를 제외한 고정지출이 월 소득의 20% 내외라면 비교적 건강한 구조라고 본다.
📊 나의 상황과 고정지출 구성
나는 현재 본가에서 거주하고 있다.
덕분에 주거비 부담이 없어서, 월급의 약 70%를 저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본가에서 거주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고 혜택이다.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신 부모님께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또한 나는 지금이야말로 저축의 황금타이밍이라고 생각해서, 소득 대비 저축 비중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소비를 철저히 조절 중이다.
현재 나의 고정지출은 주거비를 제외한 다음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 교통비 (대중교통 → 자차로 전환됨)
- 통신비
- 구독료
- 보험료
- 모임비 & 기부금
이제부터 이 다섯 가지 고정비 항목을 하나씩 살펴보며,
내가 어떤 방식으로 소비를 조정하고, 지출을 통제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 1. 교통비 (대중교통)
대중교통을 이용 중이라면, K패스 교통카드를 꼭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연회비가 가장 저렴한 비씨(BC) K패스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었다.
항목 | 금액 (월 기준) |
교통비 지출 | 약 60,000 ~ 70,000원 |
실질 부담 | 적립 적용 시 약 50,000원대 |
📌 TIP
- K패스는 신용카드/체크카드 모두 발급 가능
- 교통비 환급은 K-패스 앱에서 카드 등록 후 자동 적용
- 연말정산용 신용카드 사용을 병행하면 절세에도 도움!
🚗 2. 교통비 (차량유지비)
최근 자차를 운전하기 시작하면서 고정지출이 크게 증가했다.
사용 중인 카드는 신한 Deep Oil 카드로, 월 30만 원 실적 조건에 따라 주유소·주차장 10%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로선 내 소비 패턴에 가장 잘 맞는 카드다.
그런데 막상 차량을 보유하고 보니, 자동차세, 보험료, 주유비는 예상했지만, 주차비는 정말 예상보다 부담이 컸다.
특히 내가 다니는 회사는 역세권이라 주차가 어렵고 비싸다. 실제로 주차비만 해도 주유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게다가 보험료도 만만치 않다. 나는 만 28세이고 운전 경력도 없어서, 자동차 보험료가 약 200만 원이나 들었다.
(운전자 보험 포함 + 사고 날까 염려하여 보험을 빵빵하게 넣었더니 그 정도...)
이처럼 자차가 생기면 전체 고정비가 확실히 늘어난다. 소득 대비 지출 구조를 다시 세팅해야 할 정도로 말이다.
🚨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자차는 만 30세 이전에는 가능하면 미루는 걸 추천한다!
- 차량 할부가 없더라도 보험료, 주차비, 주유비가 꽤 부담이다
- 내가 예상한 것보다 생활비 구조가 많이 바뀐다
📱 3. 통신비
현재 통신비는 월 약 5만 원 수준이다.
나는 휴대폰 기기값을 일시불로 결제했기 때문에, 매달 나가는 통신 요금에는 기기 할부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지금은 가족 결합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어서 이 요금이 유지되고 있는데, 사실 한동안은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탈까 고민하기도 했다.
요금을 더 줄이려면 알뜰요금제가 확실히 유리하긴 하다.
하지만 내가 가족 요금제에서 빠지게 되면, 다른 가족들의 요금이 전체적으로 오르게 되는 구조라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다.
이런 구조라면 단순히 나 하나의 절약만 보고 판단하긴 어렵다.
📌 요약
- 요금을 더 줄이고 싶다면 알뜰폰 요금제도 좋은 대안이다.
- 다만 가족 결합 할인 구조에 묶여 있다면, 전체 영향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 4. 구독료
개인적으로 봤을 때, 고정비 중에서 가장 줄이기 쉬운 건 구독료라고 생각한다.
요즘엔 웬만한 서비스가 다 구독제로 운영되다 보니, 한 번도 안 쓰는 서비스가 은근히 많다.
이럴 땐 과감하게 끊는 게 정답이다.
나는 불필요한 구독은 최소화하고, 멤버십 연동, 통신사 포인트, 신용카드 할인 혜택 등을 활용해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 나의 구독료 구성
항목 | 월 비용 | 연 비용 | 비고 |
유튜브 프리미엄 | 14,900원 | 178,800원 | 유독 연계 예정 |
삼성케어플러스 | 6,750원 | 81,000원 | 핸드폰 기기 보험 |
밀리의 서재 | – | – | KT 포인트 이용 |
TVING | – | – | KT 멤버십 연동 |
넷플릭스 | – | – | 네이버 멤버십 연동 |
타임블럭스(스케줄러) | – | 29,000원 | 연간 결제 |
노션 구독료 | – | 168,000원 | 연간 결제 |
네이버 멤버십 | – | 46,800원 | 연간 결제 |
카카오 이모티콘 | – | 39,900원 | 카카오톡 선물하기 구매 / 추후 유독 연계 예정 |
✅ 연간 총 고정 구독료: 543,500원
✅ 월 환산: 약 45,000원
✅ 결제 수단: 비씨카드 OTT 할인 적용 중
📌 Tip
- 유튜브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월 14,900원으로 유독에서 판매 중이다.
- 연간 결제로 바꾸면 월 요금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 통신사 멤버십이나 제휴카드 할인은 꼭 챙기자.
- 쓰지 않는 구독은 빠르게 정리하는 게 진짜 절약이다.
🛡️ 5. 보험료
현재 납입 중인 보험은 부모님이 가입해 주신 상품이다.
내 급여 대비 약 5% 정도 수준이라 부담은 없는 편이기에 꾸준히 납입 중이다.
📌 만약 보험료가 월 소득의 10% 이상이라면, 보장 내용이나 중복 여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 6. 모임비 & 기부금
- 가족 모임비: 월 50,000원
- 초록우산 기부금: 월 10,000원
기부금의 경우, 연말정산 세액공제에도 도움이 된다.
🧾 마무리하며
이번 글에서는 내 상황에서 고정비를 어떻게 구성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았다.
물론 사람마다 환경은 다 다르다.
누군가는 고정비가 월 소득의 50% 이상 나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내게 없는 지출 항목(주거비, 육아비 등)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있다.
📌 고정지출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 수입 대비 고정비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
-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새어나가는 돈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 현재 나의 소비와 저축 비율은?
- 고정지출: 약 20%
- 변동지출: 약 10%
- 저축률: 약 70% (고정 - 30% / 투자 - 40%)
앞으로도 저축 기반을 유지하며, 조금씩 더 효율적인 재무관리를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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