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 월가가 주목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RCL) 상장 분석

2025년 6월, 미국의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서클(Circle)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크립토 업계에서 상장은 흔한 이벤트는 아니지만, 이번 서클의 경우는 좀 다르다. 단순히 기업공개(IPO)를 했다는 사실보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회사가 전통 금융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월가와 크립토가 접점을 넓히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 서클의 기업 개요와 USDC의 성장
•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투자자 반응
• 서클의 수익 모델과 리스크
• 미국 정부가 서클에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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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 월가가 주목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RCL) 상장 분석

 

🏢 서클(Circle)은 어떤 회사인가?

출처 : 토스증권

 

서클은 2013년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가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초창기에는 '서클페이(Circle Pay)'라는 P2P 결제 앱으로 운영되었지만, 2018년 전환점을 맞이한다. 바로 스테이블코인 USDC를 출시하면 서다.

당시 시장의 1위 스테이블코인인 USDT(테더)는 준비금과 회계의 블투명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었고, 서클은 그 틈을 노려 ‘신뢰’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했다.

📌 서클이 내세운 전략

• 미국 단기국채 및 현금성 자산 기반의 준비금
• 딜로이트 회계법인의 정기 감사
• 블랙록, 골드만삭스 등 월가 기관과의 협업

이러한 전략은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고, 현재 USDC는 테더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점유율은 약 27%.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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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클 IPO: 공모가 대비 270% 상승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CRCL)

 

서클은 2025년 6월 5일, 티커는 CRCL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IPO 정보는 다음과 같다:

• 공모가: 31달러
• 공모 주식 수: 약 3,400만 주
• 상장 첫날 종가: 83.23달러 (168% 상승)
• 3 거래일 후 종가: 115.25달러 (270% 상승)

이것은 최근 4년간 미국 IPO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사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RK Invest(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가 상장 첫날만 무려 4,486,560주(약 3억 7,340만 달러어치)를 매수했다는 점이다. 또한 블랙록에서도 지분의 10%를 투자한 점도 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서클에 투자하는 것이 단순한 크립토 테마 투자가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진입을 향한 확신에 가까운 베팅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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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클의 수익 모델: 준비금 이자와 API 수수료

서클의 주요 수익원은 다음 두 가지로 구성된다.

1. USDC 준비금 운용 수익
   • 준비금 대부분은 미국 국채 및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되어 있으며, 금리 수준에 따라 운용 수익이 달라진다.
2. API·결제 인프라 제공 수익
   • 글로벌 결제, 디파이 연동, 크로스보더 송금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API 형태로 제공하며 수수료를 취득한다.

하지만 수익 구조에는 다음과 같은 리스크도 존재한다:

• 금리 의존성: 현재는 고금리 시대라 이자 수익이 풍부하지만,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 파트너사 의존성: 대표적으로 코인베이스와의 수익 공유 계약이 있는데, 이 계약이 종료되거나 조건이 변경될 경우 매출 변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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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CPN)'란?

서클은 단순히 USDC 발행에 그치지 않고, 자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인 CPN(Circle Payment Network)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 CPN의 목표

• SWIFT보다 빠르고 저렴한 글로벌 결제 시스템
• 은행, 핀테크 기업, 리테일러를 연결하는 결제 허브
• 국경 간 결제, B2B 결제, 수출입 정산 등 다양한 금융 인프라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

즉, 서클은 ‘코인 회사’가 아니라, 새로운 글로벌 금융 인프라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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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서클을 밀어주는 이유

서클의 상장은 단순히 민간 기업의 IPO가 아니다. 이는 미국이 디지털 시대의 달러 패권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의 일부다.

📌 미국이 서클을 주목하는 이유

1. USDC는 디지털 달러 역할 수행
   • SWIFT 기반 결제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달러 사용을 확산시킬 수 있다.
2. USDC 준비금은 미국 국채에 투자
   • 이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국채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다.
3. 신흥국 통화보다 USDC 채택률 상승 가능성
   • 신흥국 내 결제 시스템에서 USDC의 활용이 늘어나면, 달러 영향력은 더욱 확대된다.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는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패권의 디지털 확장 도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이 법적 제도를 정비하며 스테이블코인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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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 서클(CRCL),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서클은 단순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아니라 생각한다.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 중이며, USDC의 성공과 미국 정부의 암묵적 지지를 업고 월가에서 관심을 받는 중이다.

• 단기적으론 준비금 운용과 결제 인프라로 수익을 확보하고,
• 중장기적으론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시스템과의 연계, 그리고 글로벌 결제 인프라 장악이라는 확장 전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앞으로 CRCL은 투자자에게 있어 매력적인 '성장주'로 주목받지 않을까?

또한 이번 CRCL의 성공적인 IPO는 하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이나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IPO에 나선다면, 그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주의 깊게 살펴볼 대상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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