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5 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꾸준히 상승했고, 어제는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숨 고르기 구간이라 생각하며 시장을 관찰하던 중, 뉴스와 유튜브에서 “옵션 만기일”이라는 단어가 자주 들리기 시작했다.
"12일이 옵션 만기일이니 포지션을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멘트를 듣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뉴스에서 자주 봤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고 있었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다음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 옵션과 선물이란 무엇인지
- 옵션 만기일이 왜 중요한지
- 선물 만기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 네 마녀의 날은 무엇인지
- 그날에 주가가 요동치는 이유
-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 옵션이란?
옵션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여기서 핵심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라는 점이다.
옵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콜옵션(Call Option): 특정 자산을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 풋옵션(Put Option): 특정 자산을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이 권리를 사고파는 것이 바로 옵션 거래다.'
주로 기관, 외국인 등 큰손들이 위험 회피(헷징)나 투기 목적으로 활용하며, 초보 투자자에게는 다소 낯선 개념일 수 있다.
📅 옵션 만기일이란?
옵션 만기일은 옵션 계약이 만료되는 날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매월 두 번째 목요일이 옵션 만기일이며, 이때 옵션 거래는 종료되고 수익과 손실이 정산된다.
만기일 종가가 옵션 수익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날을 전후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때로는 비정상적인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
📦 선물이란 무엇인가요?
선물(Futures)은 옵션과 함께 대표적인 파생상품 중 하나다.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반드시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라는 점에서, 옵션과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구분 | 옵션 | 선물 |
권리 vs 의무 | 권리만 있고 행사 안 해도 됨 |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의무 있음 |
손익 구조 | 프리미엄만 손실 가능 | 계약 조건대로 이행해야 하므로 손익 폭 큼 |
리스크 | 제한적 손실 | 무제한 손실 가능 (레버리지) |
사용 주체 | 개인, 기관 | 주로 기관, 외국인 |
예를 들어, 주가지수 선물은 코스피 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월 만기에 코스피 200이 3,000포인트일 것이다’ 같은 예측에 따라 거래한다.
선물은 빠르게 이익을 낼 수 있는 반면, 리스크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보다는 기관·외국인 트레이더가 주로 활용한다.
📅 선물 만기일은 언제일까?
선물 만기일은 선물 계약의 종료일이자 결제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3·6·9·12월의 두 번째 목요일에 선물 만기일이 도래한다.
이날은 특히 옵션 만기일과 겹치는 시점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동시 만기일’로 작용한다.
주식시장, 선물시장, 옵션시장이 동시에 요동치는 날인 셈이다.
✏️ 옵션 만기일 vs. 선물 만기일 특징 정리
항목 | 옵션 | 선물 |
만기일 | 매월 둘째 주 목요일 | 3·6·9·12월 둘째 주 목요일 |
계약 성격 | 권리 행사 여부 선택 가능 | 계약 이행 의무 있음 |
위험도 | 제한적 손실 (프리미엄) | 무제한 손실 가능 |
주체 | 개인 + 기관 | 주로 기관, 외국인 |
시장 영향력 | 변동성 있음 | 동시 만기일엔 더 큼 |
👻 '네 마녀의 날'이란?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은 미국 증시에서 4가지 파생상품이 동시에 만기 도래하는 날이다.
- 주가지수 선물
- 주가지수 옵션
- 개별주식 선물
- 개별주식 옵션
미국은 3, 6, 9, 12월의 셋째 주 금요일, 한국은 같은 달의 둘째 주 목요일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의 경우엔 미국처럼 4가지 모두 동시에 만기 되는 구조가 없기 때문에 보통 선물과 옵션 파생상품들이 동시에 만기 되는 날을 의미한다.
이때는 거래량이 폭발하고, 주가의 급등락이 흔하게 발생한다.
📅 2025년 기준 옵션, 만기일 정리
월 | 옵션만기일 | 선물만기일 | 비고 |
2025년 1월 | 1월 9일 | ||
2025년 2월 | 2월 13일 | ||
2025년 3월 | 3월 13일 | 3월 13일 | 👻네 마녀의 날 |
2025년 4월 | 4월 10일 | ||
2025년 5월 | 5월 8일 | ||
2025년 6월 | 6월 12일 | 6월 12일 | 👻네 마녀의 날 |
2025년 7월 | 7월 10일 | ||
2025년 8월 | 8월 14일 | ||
2025년 9월 | 9월 11일 | 9월 11일 | 👻네 마녀의 날 |
2025년 10월 | 10월 2일 | ||
2025년 11월 | 11월 13일 | ||
2025년 12월 | 12월 11일 | 12월 11일 | 👻네 마녀의 날 |
🤔 옵션 만기일, 왜 주가가 요동치는 걸까?
옵션 만기일 전후로 주식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1. 외국인과 기관의 수익 실현과 손절 매매가 몰린다.
옵션은 만기일 종가 기준으로 수익 여부가 결정되므로, 이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매매가 집중된다.
2. 현·선물·옵션 연계 매매
외국인과 기관은 포지션을 헷징 하기 위해 현물 주식 + 선물 + 옵션을 함께 운용한다.
만기일에 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대규모 매매가 발생하고, 지수를 움직일 수 있다.
3. 종가 매매가 왜곡된다
마감 30분 전쯤, 종가를 특정 가격에 맞추려는 세력의 집중 매매가 발생해 주가 급변동이 생기기도 한다.
👨💼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옵션 만기일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렵다. 개인 투자자는 다음 세 가지 전략을 기억하면 좋다.
✅ 1. 관망 전략 유지
이날만큼은 단타 매매보다는 관망이 최선이다.
✅ 2. 포지션 조정 시점 변경
매수·매도 예정이라면 만기일 하루 전 또는 그다음 날로 조정하자.
✅ 3. 지수 중심 종목은 피하기
옵션 만기일에는 지수 구성 종목(예: 코스피 200)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중소형주, 개별 테마주에 더 주목하는 것이 낫다.
🧾 마무리하며
옵션과 선물은 직접 거래하지 않더라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크게 주는 중요한 이벤트라는 점에서 꼭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옵션 만기일이나 동시 만기일(선물+옵션)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수급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냉정한 관망 자세와 매매 시점 조절이 필요하다.
앞으로 “옵션 만기일”, “선물 만기일” , “네 마녀의 날”이라는 단어가 보인다면 시장의 방향성보다도 수급의 흔들림에 먼저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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