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1일, 클라우드 디자인 협업툴의 선두주자 피그마(Figma)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이미 어도비(Adobe)의 인수 시도조차 막아낸 기술력과 성장성을 가진 기업이었기에, 이번 IPO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자인 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피그마는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다.
협업 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원격 근무,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등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이 기업 안에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 피그마 IPO 핵심 정보 요약
- 상장일: 2025년 7월 31일 (예정)
- 상장 시장: 뉴욕증권거래소 (NYSE)
- 종목코드: FIG
- 공모가 범위: $30 ~ $32
- 기업가치: 약 188억 달러 (약 26조 원)
- 청약 경쟁률: 약 40배 초과 청약
👉 토스증권 공식 웹사이트: 피그마 신규상장 안내 확인하기
피그마는 IPO를 앞두고 공모가를 주당 $25~$28에서 $30~$32로 상향 조정 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를 입증했다.
기업가치는 약 188억 달러(한화 약 26조 1,338억 원)에 달한다. 2022년 어도비가 제시했던 200억 달러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조선비즈 기사: 피그마 공모가 상향, 188억 달러 기업가치로 뉴욕증시 입성
피그마, 공모가 상향해 188억달러 기업가치 노린다… 31일 뉴욕증시 입성
피그마, 공모가 상향해 188억달러 기업가치 노린다 31일 뉴욕증시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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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그마의 차별화된 경쟁력
✔️ 1. 실시간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협업
- 설치 필요 없음: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바로 사용 가능
- 실시간 협업: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동시에 하나의 디자인 파일에서 작업 가능
- 피드백 통합: 수정사항 반영 속도가 빨라지고, 커뮤니케이션 오류 최소화
🛠 대표 제품
- Figma Design: UI/UX 디자인 및 프로토타이핑 툴
- FigJam: 온라인 화이트보드 형태로 브레인스토밍과 회의용으로 사용
✔️ 2. 어도비 인수 무산
2022년 어도비는 피그마 인수를 추진했으나, 유럽연합(EU)과 영국 경쟁시장청(CMA) 등 글로벌 규제 당국의 강력한 반독점 규제에 부딪혀 결국 2023년 말 무산 되었다.
피그마는 어도비 인수 무산을 통해 다른 기업 사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성장하여 이번 IPO를 할 수 있었다고 본다.
- 독립 브랜드로서 정체성 강화
- 어도비 XD, Miro 등과 경쟁하는 SaaS 시장의 선두주자로 성장 중
👉 디지털데일리: 어도비, 피그마 인수 무산… 웹기반 디자인 시장 전략 수정 불가피
어도비, 피그마 인수 무산…웹기반 디자인 시장 전략 수정 불가피
어도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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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보는 피그마의 성장
피그마의 S-1 문서를 보면, 다음과 같은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항목 | 수치 | 성장률 |
2024년 연매출 | $749M | +48% (전년 대비) |
2025년 1분기 매출 | $228M | +46% (작년 1분기 대비) |
2025년 1분기 순이익 | $44.9M | 흑자 전환 |
매출총이익률 | 88~91% | 업계 최상위 |
연간 1만 달러 이상 고객 수 | 11,107명 | +39% (전년 대비) |
👉 BBAE Pro: Figma IPO S-1 Filing: Key Highlights 상세 분석
Figma IPO S-1 Filing: Key Highlights
Design platform Figma filed its S-1 this week, signaling its plans to go public soon. Expected to be one of the largest IPOs of the year, the listing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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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보고서란?
미국 기업이 상장(IPO)을 준비할 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공식 서류
이 문서에는 해당 기업의 재무정보, 비즈니스 모델, 리스크 요인, 시장 전망, 주요 전략 등이 담겨 있다.
🧠 피그마의 성장 전략
이 회사는 몇 가지 명확한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 1. 제품 주도 성장 (PLG: Product-Led Growth)
피그마는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시작해 보고, 점차 유료 플랜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이 마케팅전략을 통해 큰 비용을 쓰지 않아도 유료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 2. Land-and-Expand 전략
처음에는 한 명의 디자이너 혹은 소규모 팀이 피그마를 도입한다.
그런데 쓰다 보면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까지 점점 팀 전체가 함께 사용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조직 전체로 확장되는 흐름을 만드는 게 'Land-and-Expand' 전략이다.
실제로 포춘 500대 기업의 95%가 피그마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 포춘 500대 기업
: 미국 경제 전문 잡지 포춘이 매년 발표하는 미국 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0개 기업 순위
✔️ 3. AI 투자 확대
피그마는 최근 AI 기술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1 보고서에 따르면, AI 관련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디자인 자동화나 추천 기능 등에서 큰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디자인 작업에 AI를 접목해 반복 작업을 줄이고, 더 직관적인 협업이 가능해진다면, 그 자체로 피그마의 경쟁력이 크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
🤔 피그마 투자 시 고려할 점
모든 IPO가 성공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피그마 역시 다음과 같은 점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공모가 상향으로 인한 높은 기업가치: 상장 초반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음
- 경쟁사 환경: 어도비, Miro, Canva 등과의 경쟁 지속
- AI 투자 리스크: 초기 연구 개발 비용 증가로 인한 단기 수익성에 부담 가능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그마는 높은 수익성과 실적, 업계 내 입지, 기술력 모두를 갖춘 기업이다.
👉 인베스팅닷컴: 피그마 IPO, 약 40배 초과 청약 보고돼
피그마 IPO, 약 40배 초과 청약 보고돼 By Investing.com
피그마 IPO, 약 40배 초과 청약 보고돼
kr.investing.com
🧾 마무리하며
피그마를 보면서 자연스레 ‘서클(Circle)’이 떠올랐다.
서클 역시 IPO 전에 큰 주목을 받았던 기업이었고, 상장 당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이번 피그마도 그때와 비슷한 분위기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종목이라는 느낌이 든다.
상장 직후에 바로 진입할지, 일정 기간 흐름을 지켜본 후에 들어갈지는 각자의 투자 전략에 따라 다를 것이다.
나는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실적 발표를 꾸준히 체크하면서, 적절한 진입 시점을 천천히 고민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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